전라남도 보성군|고혈압,저혈압 진료 가능한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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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구 구조와 생활환경

전라남도 보성군은 전형적인 농어촌 지자체로,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40% 안팎에 이르는 고령 지역이다. 고령화율이 높을수록 동맥 탄력성이 떨어지고 만성 질환이 누적되기 쉽기 때문에, 보성군의 고혈압 유병률은 전국 평균보다 다소 높은 편으로 추정된다. 농사와 차(茶) 재배·가공에 종사하는 주민이 많아, 봄·가을에는 장시간 허리를 숙이고 일하는 육체 노동이 이어지지만 겨울에는 활동량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계절 편차가 크다. 이러한 생활 리듬의 불균형은 혈압의 계절성 변동을 심화시키며, 특히 겨울철 수축기 혈압이 급격히 오르는 사례가 잦다. 한편, 공동체 문화가 아직 강해 마을회관 중심의 모임과 잔칫날이 잦은 편인데, 이때 짠 음식을 함께 섭취하고 막걸리 등을 곁들이는 관습이 혈압 관리에 부담을 준다.

2. 식습관과 문화적 요인

보성은 갓김치·짱아찌와 같은 염장식과 멸치·젓갈류가 밥상에 자주 오른다. 특히 손쉬운 저장을 위해 ‘잠길 정도’의 굵은소금을 사용하는 가정식이 고혈압 발생 위험을 높인다. 반면, 지역 특산물인 녹차 섭취가 많아 항산화·이뇨 작용이 어느 정도 보호 효과를 보이지만, 말차·가루녹차 음용 시 카페인 함량이 높아 과다 섭취하면 혈압 상승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 새벽 4~5시에 시작되는 농사 준비로 아침 식사 대신 김치·국에 흰쌀밥만 급히 먹는 패턴이 흔해, 에너지와 나트륨 섭취가 동시에 집중되는 점도 문제다. 최근 군 차원에서 ‘싱겁게 먹기 운동’과 ‘하루 한 잔 녹차 물+우엉차 같이 마시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장년층 남성의 참여율은 여전히 낮다는 한계가 있다.

3. 의료 접근성과 관리 현황

군 단위 특성상 대형 의료기관까지 이동 시간이 길어, 주민 다수는 읍·면 보건지소에서 1차 진료와 처방을 받고 있다. 혈압 측정·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보건버스가 월 1~2회 오지 마을을 순회하지만, 비가 오거나 모내기·수확이 겹치는 시기엔 방문율이 크게 떨어진다. 약국이 읍내에 집중돼 있어 고혈압 약이 떨어질 때 농번기에는 친지에게 대리 구입을 부탁하거나 복용을 건너뛰는 사례도 보고된다. 이에 군보건소는 2024년부터 ‘건강 지킴이 이장제’를 도입해, 각 마을 이장이 집집마다 혈압계 사용법을 교육하고, 주 1회 이상 측정 값을 문자로 보고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다만, 스마트폰 활용이 서툰 고령자에게는 여전히 진입 장벽이 높아, 검진 수치의 장기 추적 관리가 체계화되지 못한 상태다.

4. 계절‧지리적 특성

보성은 남해안 특유의 온난다습한 기후로 연 강수량이 1 300 mm를 웃돌고, 여름에는 열대야가 잦다. 고혈압 환자는 고온다습한 날씨에서 혈관 확장과 탈수가 동시에 일어나 혈압 변동 폭이 커지는데, 비닐하우스 내 작물 관리 중 땀 배출로 탈수가 가중되는 사례가 흔하다. 반대로 초겨울에는 일교차가 15 ℃ 이상 벌어져 급성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한다. 이에 군 차원에서 11월부터 3월까지는 ‘심뇌혈관질환 집중관리 기간’으로 지정해 난방비·온열조끼 지원, 마을 간호사의 가가호호 방문 측정을 실시한다. 그러나 고령층은 ‘집에만 있으면 더 건강이 나빠진다’는 인식이 강해 새벽 작업을 멈추지 않으므로, 계절 적응 교육과 안전장비 보급이 지속 과제로 남아 있다.전라남도 보성군 고혈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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