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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병률과 인구 구조
강릉시는 2022년 일반건강검진 2차 판정에서 혈당 이상 소견이 있는 시민이 1 482명으로 집계돼, 같은 해 검진 대상자의 약 7%가 ‘질환 의심’ 또는 ‘유질환자’로 분류되었다. 30세 이상 전체 당뇨병 표준화 유병률은 전국 평균 11.7%에 근접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그 배경에는 높은 고령화율이 있다. 2024년 말 강릉시의 고령화율은 26.1%로 전국 평균 20%를 크게 상회하며, 노년층이 많은 해안·산간 읍면에는 30%를 넘는 곳도 적지 않다. 고령 인구는 인슐린 분비·저항성 양쪽에서 취약해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아, 실제 진단·치료 중인 환자뿐 아니라 전(前)당뇨 상태에 머무는 인구도 상당하다.
2. 식문화와 생활습관
동해안의 특색 있는 식문화는 강릉 시민의 혈당 관리에 양면적으로 작용한다. 싱싱한 생선과 해조류 섭취는 불포화지방·식이섬유를 공급하지만, 겨울철 저장식으로 자리 잡은 젓갈·염장 해산물은 나트륨 과다섭취를 초래해 당뇨병의 대표 합병증인 고혈압·심혈관 질환 위험을 함께 끌어올린다. 또 관광객 상대 카페 문화의 확산으로 고열량 디저트‧단음료 소비가 크게 늘면서 젊은 층 비만율이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는 걷기 실천율이 49.7%로 전국 평균보다 높지만, 겨울철 강설·한파 때 활동량이 급감해 계절별 혈당 변동 폭이 크다는 점도 특징이다.
3. 지역 보건 인프라와 관리 프로그램
강릉시는 보건소 내 ‘만성질환관리실’을 통해 무료 혈당·혈압 측정, 집단 교육, 식사 상담을 제공하고, 원격 혈당 모니터링 시범사업도 운영해 산간 오지 거주자까지 관리 사각지대를 줄이고 있다. 2023년 5\~7월 실시된 지역사회건강조사에는 표본가구 890명이 참여해 당뇨병 관리 실태, 합병증 검사 이행률 등을 정밀 분석했고, 결과는 2024년 시 보건계획 수립에 바로 반영되었다. 다만 전문 내분비 진료기관이 제한적이라 고위험 환자는 인근 대도시 상급병원으로 전원되는 일이 잦아, 치료 연속성 확보가 향후 과제로 지적된다.
4. 지리·계절 요인의 영향
강릉은 해안과 산간이 맞닿아 하루 기온 교차가 크고, 겨울철 체감 온도가 영하 10 ℃ 밑으로 떨어지는 날이 많다. 이런 환경은 실외 활동과 농·어업 노동 패턴을 크게 좌우해 혈당·체중 관리에 계절 편차를 만들며, 난방비 부담으로 채소·과일처럼 보관이 까다로운 신선식품 소비가 겨울에 줄어드는 현상도 확인된다. 반면 여름 관광 성수기에는 서비스업 종사자가 장시간 교대근무와 불규칙 식사에 노출돼, 당화혈색소가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결국 강릉 시민의 당뇨 관리에는 ‘계절에 맞춘 생활습관 조정’이 필수적이라는 결론이 현장 의료진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다.
5. 동반 질환 및 예후
KOSIS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 표준화 유병률은 25.5%로 전국과 유사하지만, 염분 섭취량이 많은 동해안 식습관 때문에 실제 혈압 조절률은 낮은 편이다. 이처럼 고혈압·고지혈증과 함께 나타나는 ‘대사증후군’ 특성상, 강릉의 당뇨 환자들은 신장병·뇌졸중 등 합병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 시 보건소는 65세 이상 환자에게 연 1회 무상 안저검사·말초신경검사를 지원하고, 마을 단위로 ‘혈관 튼튼 학교’를 운영해 조기 합병증 발견을 독려하고 있다.
요컨대 강릉시 당뇨병의 가장 큰 특징은 고령 인구 집중과 해안형 식문화, 계절성 활동 패턴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관리 양상이 뚜렷하다는 데 있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보건소 중심의 예방 교육 확대, 겨울철 실내 신체활동 프로그램 개발, 관광업 종사자를 위한 교대근무 맞춤 식이 지침 보급이 지속적으로 요구된다.
강원도 강릉시 당뇨병
고려가정의학과의원병원,의원
오늘 휴무매주 일요일 휴무
강릉 입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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