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군|당뇨병 진료 가능한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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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령화와 유병률

정선군은 2024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34.6%에 달하는 ‘초고령’ 지역이다. 고령화 속도가 빠른 만큼 인슐린 분비·저항성 변화로 인한 제2형 당뇨병이 급증해,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30세 이상 주민의 당뇨병 진단 경험률이 16.5%(표준오차 1.4%)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약 12%)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며, 같은 강원권 다른 군과 비교해도 가장 높은 군(郡) 중 하나다. 고령 인구가 많은 데다 전·현직 광산 노동자, 산촌 고단 노동 인구의 대사 피로가 겹치면서 유병률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 생활습관 및 대사 위험 요인

산간 지형 탓에 전통적으로 감자·옥수수·메밀처럼 고탄수 식품과 짠장·명태식해 등 고염식이 식단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 관광업 중심 경제구조로 전환되면서 외식‧가공식 섭취가 늘고, 체중 관리의 ‘빈틈’이 확대됐다. 실제 2023년 성인 비만 표준화율은 40.2%로 전국 상위권을 기록했고, 현재흡연율 역시 34.9%로 258개 기초지자체 가운데 최상위였다. 흡연과 복부비만이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당뇨병 전단계(공복혈당장애) 비율을 끌어올리고, 고혈압‧고지혈증 동반률도 함께 높아지는 양상이다. 산악지형이 운동 환경으로는 좋지만, 고령 주민 다수가 관절 질환을 동반해 실제 걷기실천율은 전국 평균보다 8\~10% 낮은 점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3. 의료 접근성‧관리 체계

군 전체에 1차 의료기관이 산재해 있으나, 내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곳은 소수이고, 당뇨병 교육 전담 인력도 부족하다. 연구에 따르면 강원도는 당뇨병 외래진료 기관의 공간적 접근성 지수가 전국 하위권으로, 대도시 대비 진료기관 접근 격차가 뚜렷하다. 버스 배차 간격이 긴 산간 마을 주민은 정기적인 HbA1c 검사나 합병증 검진을 놓치기 쉽고, 야간‧휴일 응급대응도 원주·춘천 등 외부 거점 병원을 이용해야 한다. 이러한 조건은 조기 진단 지연, 치료 중단, 합병증 진행 위험을 높인다. 다만 군 보건소는 이동검진 차량, AI 혈당관리 앱 보급, ‘건강100세 운동교실’ 등 커뮤니티 기반 프로그램을 확대해 공백을 줄이려 노력 중이다.

4. 예방 프로그램과 향후 과제

정선군은 2023년부터 마을회관 순회 건강캠프를 통해 공복혈당 검사와 영양·조리 교육을 제공하고, 비만·흡연 고위험군을 집중 관리해 비만율을 전년 대비 20%가량 낮추는 초기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노인 1인 가구 비중이 커 가족 기반 자기관리 교육이 제한적이며, 혈당·혈압·지질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지역 임상경로 표준화도 아직 미흡하다. 앞으로는 ▲어르신 맞춤 분절형 운동 처방 보급 ▲농한기·관광 성수기 노동 패턴을 고려한 이동검진 일정 탄력 운영 ▲농산물 잉여 자원을 활용한 저염·저당 식문화 캠페인 ▲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방문형 디지털 헬스케어 도우미 등 지역 실정 맞춤 대책이 필요하다. 이러한 다차원 전략이 정착되어야만 고령화, 생활습관 위험, 접근성 한계라는 ‘삼중고(三重苦)’를 겪는 정선군 당뇨병 환자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강원도 정선군 당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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