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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구·지리적 특성
영월군은 산간‧계곡이 많은 내륙 농촌지역으로 전체 인구 3만7 천여 명 중 65세 이상이 34.6%에 달하는 전형적인 초고령 사회다. 강원특별자치도 18개 시‧군 가운데에서도 고령화 속도가 빠른 편이며, 2024년 기준 고령화율 35.4%가 보고돼 군 단위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고령 인구가 많을수록 인슐린 분비 기능 저하와 대사질환 동반율이 높아지는 만큼, 연령 구조 자체가 당뇨병 고위험 지형을 형성하는 결정적 요인이 되고 있다.
2. 생활습관 및 위험요인
평균 해발고도가 높고 농사와 임산업이 주업인 영월에서는 활발한 신체활동이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조사에서는 걷기·운동 실천율이 도심지보다 낮고, 겨울철 활동 공백도 길다. 탄수화물 위주의 전통 식단, 잦은 지역 모임 음주, 그리고 강원 산간 특유의 흡연율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인슐린 저항성을 키운다. 강원도 전체 당뇨병 유병률은 9.6%로 전국 평균을 웃도는데, 영월은 고혈압 유병률이 군 평균 25%대를 넘어 전국 최상위권에 속해 당뇨병과의 동반 위험이 더욱 두드러진다.
3. 진료·관리 현황
전문 내분비 진료기관이 제한된 탓에 주민 상당수는 인근 시로 장거리 이동하거나, 지역 의원에서 기초 진료·조제를 반복하는 형태로 관리받고 있다. 이로 인해 혈당 조절이 불안정한 이들이 많고, 합병증 진단이 늦어지는 사례도 보고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분석에 따르면 2019\~2023년 사이 전국 당뇨 환자 수가 연평균 4.4% 증가했는데, 농촌 고령지의 증가 속도가 특히 가파르다. 비용 부담 역시 동반 상승해 환자 1인당 연간 진료비가 30 만 원을 넘었다.
4. 지역사회 대응
군 보건소는 2019년 ‘스마트 혈당관리’ 시범 사업을 시작해 혈당측정기를 대여하고 모바일 앱으로 측정값을 전송받아 상담·교육을 제공해 왔다. 또 2024년부터는 매주 수요일 상설 교육을 열어 식이·운동·근력 훈련을 실습 중심으로 운영하며 참여 문턱을 낮추고 있다. 최근 진행 중인 ‘지역사회건강조사’는 만 19세 이상 875명을 표본으로 당뇨병 이환·치료율과 생활습관을 정밀 조사해, 내년부터 맞춤형 군 단위 관리 전략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처럼 ICT 활용 자가 관리, 군민 대상 정기 교육, 보건소·복지관 연계 강좌가 삼각 축을 이루면서 생활 속 혈당 관리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이 영월군 당뇨병 대응의 핵심 방향이다.
강원도 영월군 당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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