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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구 고령화와 당뇨 유병률
창녕군은 2024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38%를 넘어서는 초고령 사회로, 도내에서도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고령층이 많을수록 제2형 당뇨병 유병률이 급격히 상승하는데, 실제로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창녕군의 30세 이상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16.2%로 전국 평균 11.8%보다 크게 높다. 이는 연령 구조 자체가 위험 인자를 크게 키우는 한편, 평생 농업에 종사해온 주민이 많아 관절·근육 통증으로 신체 활동이 제한되는 경우가 잦고, 그 결과 체중 증가와 인슐린 저항성이 함께 악화되는 데서 기인한다.
2. 생활습관과 식사 문화
창녕군은 전국적인 양파 주산지로 알려져 있어 양파 섭취량 자체는 많지만, 실제 식단은 흰쌀밥과 육류·염장식 위주다. 탄수화물·나트륨 과다 섭취가 이어지며 식후 혈당 급상승을 경험하는 사례가 흔하다. 동시에 경남 농촌 특유의 ‘일과 후 음주 문화’와 상대적으로 높은 남성 흡연율(45.8%)은 인슐린 분비 및 작용을 방해해 혈당 조절을 어렵게 만든다. 반면 ‘걷기 실천율’이 68.1%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농번기 일손 부족에 따라 고령자도 필드 작업이나 경지 순찰을 일상적으로 수행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겨울철 한파와 모내기 직후의 공백기에는 활동량이 급감하면서 혈당 변동 폭이 커지는 양상이 보고된다.
3. 지역 의료 접근성과 관리 체계
창녕군은 읍내를 벗어나면 보건지소나 보건진료소에 의존하는 마을이 많아, 전문 내분비 진료를 위해서는 시외 이동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초기 진단이 늦어 ‘발견 시 이미 합병증 동반’ 비율이 높은 편이다. 이를 보완하고자 군 보건소는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센터를 운영하며, 1:1 건강 상담·투약 관리·운동 교실 등을 통해 1만 1,700여 명을 등록 관리하고 있다. 야간 상담 창구를 마련해 직장인 접근성을 높였으나, 이동 불편과 검사 장비 한계로 매년 정밀 안저·신장 검사를 놓치는 환자가 여전히 존재한다.
4. 예방 활동과 교육 과제
최근 군 차원에서는 비만율을 26.8%까지 낮추며 도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만 감소→인슐린 감수성 향상’이라는 선순환이 일부 나타나는 한편, 정작 당뇨병 전단계(공복혈당장애) 인지율은 낮아 조기 치료 기회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또 초고령층은 스마트폰 활용도가 낮아 모바일 혈당기·원격 모니터링 사업의 수혜에서 배제되기 쉽다. 따라서 마을 이장·부녀회와 연계한 현장 방문 교육, 계절별 활동량 변화에 맞춘 식사·운동 처방, 농번기 집중검진 캠페인 등 농촌 실정형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장기적으로는 군내 대중교통망 확충과 방문간호 인력 확대가 당뇨 합병증 관리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경상남도 창녕군 당뇨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