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영광군|고혈압,저혈압 진료 가능한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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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령 인구 구조

전라남도 서북부의 농어촌‧해안 복합지인 영광군은 2024년 현재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약 32%를 차지하는 초고령 지역이다. 이는 전국 평균(약 20%)보다 훨씬 높아,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 부담이 자연히 커질 수밖에 없는 인구학적 토대를 형성한다. 생산가능 연령층이 빠르게 줄면서 고령 인구 비율의 추가 상승이 예견되고, 가족 돌봄 인력 감소와 의료 접근성 약화가 동반되어 혈압 관리의 지역 간 격차가 나타나기 쉽다. 자택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은 단독 거주 노인이 많아져 복약 순응도, 식단 조절, 응급 대처력이 떨어지는 사례도 보고되며, 실제로 1인 노인가구의 혈압 측정 빈도는 다인가구보다 낮은 경향이 관찰된다.

2. 식생활 및 나트륨 섭취

영광군은 예로부터 ‘영광굴비’와 젓갈·천일염으로 대표되는 염장 해산물 음식 문화권이다. 지역 내 가정식에서도 젓국으로 간을 한 국·찌개, 김치류가 식탁에서 빠지지 않아 1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3,500 mg 안팎으로 조사되는데,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 2,000 mg의 약 1.7배다. 식단의 특성상 칼륨·마그네슘과 같은 혈압 보호 미네랄 섭취는 상대적으로 부족해 ‘나트륨 과다·보호 영양소 결핍’이라는 불균형이 두드러진다. 특히 갓 잡은 참조기를 소금에 절여 반건조한 굴비는 100 g당 나트륨이 350 mg 내외로, 노년층에서 ‘짭짤해야 밥맛이 난다’는 식습관과 만나 염분 과잉 섭취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최근 군 보건소는 천일염 대신 허브솔트와 식초 간 맞추기를 권장하고, 마을 경로당 대상 ‘싱겁게 먹기 교실’을 운영해 1인당 나트륨 섭취를 연간 200 mg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3. 건강행태와 위험요인

다행히 영광군은 농촌 특유의 생활 리듬 덕분에 ‘걷기 실천율’이 2023년 60.9%로 전남 22개 시·군 중 상위권이다. 그러나 중·고강도 신체활동으로 범위를 넓히면 비활동 인구 비중이 크게 늘고, 겨울철‧모내기철 등 계절 편차도 뚜렷하다. 남성 흡연율과 월간 고위험 음주율은 전남 평균보다 2~3%p 높게 나타나 혈관 손상 부담을 가중시키며, 65세 이상 남성의 경우 ‘김장철 술자리’와 ‘잡곡밭 김매기 후 막걸리 한 사발’과 같은 지역 생활문화가 혈압 변동폭을 키우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비만은 여성에게서 더 두드러지는데, 고령 여성의 무릎 관절 통증과 사회적 활동 제한이 체중 증가→혈압 상승의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최근에는 농작업 기계화와 농한기 장기화로 ‘앉아서 TV 시청’ 시간이 길어지는 것도 추가 위험 인자로 꼽힌다.

4. 진단·관리 현황과 과제

질병관리청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2020년 영광군 주민의 고혈압 진단 경험률은 21.4%로, 전남 평균(17.8%)을 웃돌았다. 실제 유병률은 이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원인은 ‘무증상 단계 간과’와 ‘집 근처 보건지소 한정 방문’ 때문이다. 군 차원에서는 2021년 ‘군민 걷기운동 활성화 조례’, 2024년 ‘건전한 음주문화 환경조성 조례’를 잇달아 제정하며 ①생활터별 혈압 측정기 배치, ②싱겁게 먹기 레시피 보급, ③비대면 복약 상담 등 다층적 개입을 확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고혈압 합병증(뇌졸중·심근경색) 발생 시 관내 전문 인프라가 부족해 광주·목포로 이동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 있으며, 이동 시간 지연이 예후 악화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119 구급차 이송 시간 단축’과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연계 체계화’가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전라남도 영광군 고혈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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