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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고령 인구 구조
구례군은 2024년 기준 65세 이상 비율이 약 39%로, 전국 평균(20%대)을 크게 웃도는 전형적인 ‘초고령’ 농촌 지역이다. 젊은 층 유출과 동시에 고령층의 장기 거주가 이어지면서 가구당 평균 인원은 줄고, 독거노인·노인 부부 가구가 늘어났다. 고혈압은 노화와 강한 상관성을 갖기 때문에, 이러한 인구학적 특성만으로도 지역의 환자 저변이 두터워진다. 특히 75세 이상 초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단순 유병률을 넘어 다제 복용, 인지·운동 기능 저하 등 ‘복합 만성질환 관리’ 필요성이 두드러진다.
2. 생활습관·식이 특성
구례군은 남도 특유의 젓갈·장류·절임채소 위주 식단과 계절별 김장 문화가 뿌리 깊다. 하루 나트륨 섭취량이 전국 평균보다 많고, 봄-가을 농번기에는 고열량 음식 섭취가 잦다. 반면 농사 기계화로 실제 중강도 신체활동 시간은 감소해 ‘고염식+저활동’ 양상이 고혈압을 악화시키는 핵심 생활 요인으로 지목된다. 아침식사 결식률과 2차 가공식품(라면·가공육) 섭취도 노년층에서 꾸준히 상승 중이다. 더불어 지역 특산물 축제나 경로당 공동급식에서 제공되는 국·찌개류의 평균 염도가 높은 편이라, 하루 권장량(소금 5 g 이하) 준수는 쉽지 않다. 주민 다수는 “소금이 땀을 잡아준다”는 전통 인식을 가지고 있어 저염 조리에 대한 교육적 개입이 필수적이다.
3. 의료 접근성·관리 행태
질병관리청 지역사회조사에 따르면 구례군의 30세 이상 고혈압 진단 경험률은 약 40%로 전국 중앙값의 두 배 가까이 된다. 그러나 진단 후 지속 치료율과 목표 혈압 도달률은 상대적으로 낮다. 군 단위에 2차 의료기관이 부족하고, 읍·면 외곽 마을은 버스 간격이 길어 정기 통원에 어려움을 겪는다. 게다가 “혈압약은 평생 먹으면 독이 된다”는 오해가 남아 있어, 복약 순응도를 떨어뜨리고 증상이 심해질 때만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잦다. 보건지소·보건진료소가 가정 방문형 혈압 관리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만성질환 등록관리 인력과 예산이 한정돼 맞춤 교육·운동 프로그램이 충분히 확대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4. 계절·지리적 요인
남해안성 기후임에도 구례군은 지리산 자락의 해발 차가 커 일교차가 심하다. 겨울철 아침 기온이 급강하하면 교감신경 흥분과 말초혈관 수축으로 혈압이 급등해 뇌졸중·심근경색 위험이 높아진다. 반대로 여름 장마기에는 고온다습으로 탈수·전해질 불균형이 생겨 야외 작업 중 혈압 변동폭이 커진다. 대부분 농가가 아궁이 난방을 유지해 미세먼지·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실내 환경도 혈관 염증을 악화시키는 잠재 요인으로 지적된다. 지리산 둘레길·섬진강 제방 등 걷기 인프라는 충분하지만, 겨울철 결빙과 여름철 폭염으로 이용률이 계절 편중되는 한계가 있다.
이처럼 구례군의 고혈압은 ‘초고령 인구 구조-전통 고염식-열악한 의료 접근성-큰 계절 온도차’라는 네 축이 맞물려 높은 유병률과 불충분한 조절 상태를 보인다. 효과적인 개입을 위해서는 ▲경로당·농업인회관 대상 저염 조리 실습, ▲모바일 진료차·원격 모니터링 확대, ▲지속가능한 걷기·근력 운동 프로그램 계절별 운영, ▲약물 복용 오해 해소를 위한 지역 맞춤형 보건 교육이 동시에 추진될 필요가 있다.
전라남도 구례군 고혈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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