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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구 구조와 유병 특성
경상남도 고성군은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도 단위 평균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2024년 군의회 자료에서도 ‘초고령 지역’으로 반복 언급될 만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고령층은 인슐린 분비·대사 기능이 떨어지고 복합 만성질환을 동반할 가능성이 커, 당뇨병 유병률을 끌어올리는 핵심 요인이 된다. 실제로 8기 지역보건의료계획 주민 설문에서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가 건강 관심사 1위(30%)를 차지한 것은 그만큼 환자와 고위험군이 밀집해 있음을 방증한다. 같은 경남권에서도 남성 13‒17%, 여성 9‒12% 수준으로 전국 평균을 웃도는 유병률이 보고되고 있어, 고성군 역시 이 범주 안에서 높은 위험군에 속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 생활환경과 위험 요인
고성군은 농‧어촌 복합 지역으로, 벽지 마을에서는 승용차나 버스 이동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걷기·자전거 이용률이 낮다. 반면 잦은 회식 문화, 해산물 고염 식단, 겨울철 난방용 화덕 사용으로 실내 활동이 집중되는 계절적 요인이 복합돼 비만과 대사증후군 위험이 상승한다. 지역사회건강조사 최신 지표에서 경남 전체 자가보고 비만율이 34%를 넘고, 걷기 실천율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결과가 제시된 점은 이러한 생활 패턴의 영향을 뒷받침한다. 고성 역시 어가(漁家)·농가 고령 인구가 많아 신체활동량이 불규칙하고, 수면‧식사 시간이 계절별·작업별로 들쭉날쭉해 당 조절에 불리한 생활 구조가 고착돼 있다.
3. 의료 접근성과 지역사회 관리
군 단위라는 지리적 특성상 대형 의료기관보다는 보건소·의원급에서 1차 관리를 담당하는 비율이 높다. 고성군 보건소는 만성질환 중심 진료실을 운영해 고혈압‧당뇨 1차 진료와 합병증 선별검사를 무료 또는 저렴한 본인부담금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진료 후 이상 소견자는 인근 2차 기관으로 연계한다. 또 주민 운동 프로그램인 ‘고고당 건강 재테크 교실’처럼 주 3회 규칙적 운동과 식습관 교실을 병행하는 맞춤형 건강증진 사업을 통해 평소 활동량이 적은 고령 주민의 혈당·혈압·체지방 관리 성과를 공개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공공 주도의 1차 예방·관리 체계는 의료 접근성이 제한된 읍·면 지역 환자들의 치료 공백을 완충하는 역할을 한다.
4. 합병증 추세와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장
고성군의 고령·고위험 인구 집중은 당뇨병 자체 유병률뿐 아니라 당뇨병성 신장병, 망막증, 하지 절단 같은 합병증 발생률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다. 합병증이 심화되면 가족 부양 부담, 농어업 생산성 저하, 교통·의료 이동 비용 증가가 중첩돼 지역 경제 활력에도 타격을 준다. 당뇨병이 사망원인 통계에서 전국적으로 10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군 차원에서는 주기적 합병증 검진 지원 확대, 저염·저당 식재료 유통 촉진, 고독·우울 고위험 노인 대상 맞춤형 방문 건강 관리 강화가 시급하다. 향후에는 ICT 기반 혈당 자가모니터링과 공공데이터 연계를 통한 ‘디지털 방문 진료’ 체계 도입으로, 외딴 어촌·산촌 고령 당뇨 환자의 관리 사각지대를 줄이는 것이 핵심 과제로 지목된다.
경상남도 고성군 당뇨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