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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령화·인구구조
거창군은 2024년 4월 말 기준 전체 5만 9,971명 가운데 1만 8,841명이 65세 이상으로 고령화율이 31.41%에 이르는 ‘초고령’ 지역이다. 인구 분포를 보면 70대 이상이 빠르게 늘고, 80세 이상 인구도 적지 않아 당뇨병처럼 연령과 비례해 유병률이 증가하는 만성질환의 관리 부담이 커진다. 게다가 남성보다 여성 노인의 비중이 18%p 높아(남 7,792명 vs 여 11,118명) 여성 고령 환자층이 두텁다. 산간‧농촌 지형이 많은 탓에 거주지가 분산돼 있어 이동이 불편하고, 보건소 방문이나 정기 검진을 위해서는 대중교통 대신 자가용·마을버스에 의존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구조적 제약은 잠재 환자의 조기 발견을 어렵게 하며, 이미 당뇨병을 진단받은 고령 환자에게도 꾸준한 생활습관 교정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2. 진단 및 치료 관리 현황
질병관리청 지역사회건강조사 통계에서 거창군의 30세 이상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13.3%로 전국 평균(약 11%)보다 높게 나타난다. 그러나 진단 이후 관리는 전국 최상위 수준이다. 2020\~2022년 평균 ‘당뇨병 진단 경험자 치료율’이 96.4%로, 전국 229개 시·군·구 중 4위를 기록했다. 이는 보건소 주도의 집중 상담, 혈당·혈압 관리수첩 제공, 모바일 알림 서비스 등 다층적 지원 덕분이다. 마을 단위 방문 간호사가 집집마다 혈당기를 점검하고 약물 복약 순응도를 확인하는 체계도 작동한다. 덕분에 고령 환자라도 기초 인슐린·경구 약물 복용, 식후 자가혈당 측정, 합병증 선별검사 같은 핵심 지표의 이행률이 높다.
3. 생활습관 및 위험 요인
농업 비중이 큰 지역 특성상 육체노동 시간이 길어 칼로리 소모가 크지만, 주식이 쌀·국·김치 중심 고탄수·고나트륨 식단이고, 축산업이 발달해 돼지고기·소고기 섭취 빈도가 높다. 더불어 지역사회 비만율은 2023년 자가 보고 기준 33.1%로, 이미 전국 평균(약 30%)을 웃돈다. 음주 문화 역시 ‘막걸리·소주’ 중심으로 잦아, 대사증후군 위험을 높인다. 반면 산간 지형 덕분에 걷기 운동량은 상대적으로 풍부하지만, 겨울철 혹한기와 여름철 장마기에는 실외 활동이 크게 감소해 계절별 혈당 변동폭이 크다. 이러한 생활·환경 요인이 복합돼 당뇨병 신규 발생 위험은 계속 높아지고, 체중‧혈압‧지질 이상이 얽혀 있는 ‘다중 만성질환’ 패턴이 흔하다.
4. 의료 접근성과 지역 보건 전략
거창군에는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내분비 전문의 접근성이 부족한 편이다. 이에 군 보건소는 읍·면별 보건지소, 찾아가는 검진버스, 당화혈색소 이동 측정기 등을 활용해 공백을 메우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다함께 혈관짱짱’은 11주 동안 식사·운동·약물 교육을 집중 제공해 참가자들의 평균 공복혈당과 체중을 유의하게 낮춘 사례를 보고했다. 또한 고령자 전용 영양교실, 스마트폰이 낯선 어르신을 위한 ‘혈당 문자 알림 서비스’, 농번기 새벽 시간대 운영하는 건강 체조 교실 등이 병행된다. 최근에는 원격 모니터링 시범사업을 통해 자가 혈당·혈압 데이터를 보건소 서버로 전송해 약물조정 상담까지 비대면으로 이어주는 체계가 도입 단계에 있다. 이러한 다층적 공공보건 접근은 지리적 한계를 상당 부분 상쇄하며, 거창군 당뇨병 관리 모델을 ‘농촌형 우수 사례’로 자리매김시키고 있다.
경상남도 거창군 당뇨병